차세대 물류 산업 패러다임으로 다가오는 로지스틱스4.0
2022-01-22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한 가운데 물류 패러다임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물류의 첨단화 시대를 맞이하며 '로지스틱스4.0'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핵심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1970년대에 물류 관리의 시스템화가 정착되면서 차세대 솔루션에 대한 업계 내 관심이 고조된 바 있다. 로지스틱스3.0의 특징은 기계화, 시스템화로 정의할 수 있다. 그 결과 물류 작업이 편리해지고 기능이 증강되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이 모든 것을 인간이 관여하여 처리해야 했기 때문에 물류 업계 자체가 노동집약적 산업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반면 로지스틱스4.0은 현재 진행형인 네 번째 혁신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차세대 테크놀로지와 물류가 결합된 형태다. 소인화, 표준화는 로지스틱스4.0의 상징적 키워드로 꼽힌다. 소인화란 물류 각 영역에 인간의 개입 범위가 최소화된 현상을 말한다. 즉, 인간이 물류를 관리하는데 있어 조작하고 판단해야 하는 과정이 대폭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로봇 파렛트 소팅 시스템, 드론 배송 등이 이에 해당한다.
로지스틱스4.0이 완전 정착될 경우 로봇 성능 향상으로 이어져 무인화 물류 창고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 물류의 운용 주체가 인간에서 기계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표준화는 로지스틱스 관련 여러 기능 및 정보가 연결되는 현상이다. 다양한 정보 콘텐츠가 정형화돼 운송 경로 및 수단의 유연성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즉, 물류 시스템의 표준화가 이뤄질 경우 선반 또는 창고를 여러 화주가 혼란 없이 자연스레 공유할 수 있다. 수많은 화주와 물류 회사 기업이 기능 및 정보를 탄력적으로 공유하여 운영 균질성, 유연성이 향상되는 것이다.
로지스틱스4.0 도입에 의한 물류 관리의 소인화, 표준화가 이뤄질 경우 일대의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물류 재고 및 기회 손실 최소화를 기대할 수 있다. 최적의 경로, 운송수단을 선택하는데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되어 에러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물류 회사는 AI 기반의 기능 및 정보 네트워크를 연결함으로써 관리는 물론 매출 향상 효과도 체험할 수 있다.
소인화, 표준화 진행의 또 다른 이점으로 물류 산업의 장비산업화다. 운반, 하역, 포장, 수배 등 여러 기본 작업이 자동화돼 인프라적 기능 강화를 이끌 수 있다. 우리나라 물류 산업은 로지스틱스4.0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때 로지스틱스4.0의 본질, 전망을 정확히 이해하고 패러다임 전환을 기회로 받아들여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모델을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logipost, thelogipost@gmail.com>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